올해 할리우드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들이고도 흥행에 실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제작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18일(현지시간) 미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4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조커: 폴리 아 되'(이하 '조커 2')는 전날까지 북미에서 5426만달러(약 743억원), 북미 외 시장에서 1억1340만달러(약 1553억원)를 각각 벌어들여 총 1억6766만달러(약 2296억원) 수입을 기록했다.약 2300억원에 달하는 흥행 수입을 올렸지만, 문제는 이 영화를 극장에 올리는 데까지 들어간 비용이 약 2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미 CNBC는 이 영화 제작에 약 2억달러, 마케팅·배급 비용으로 1억달러 등 총 3억달러(약 4109억원)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산했다.그러면서 CNBC는 "극장 상영이 끝날 때까지 이 비용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워너브러더스가 조커 2에 큰 스윙을 휘둘렀으나, 큰 헛방망이질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미국 영화계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등장으로 극장가가 격랑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영화예매사이트 판당고의 분석 책임자 숀 로빈스는 "스트리밍이 등장하기 전에는 영화의 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더 명확해 보였다"면서 최근 몇 년간 영화계 지형이 변화했다고 말했다.CNBC는 넷플릭스와 애플, 아마존 등 스트리밍 업체들은 제작한 영화를 극장 개봉 없이 곧바로 스트리밍에 공개해 광고 수입이나 구독자 확보 등으로 제작비를 회수하지만, 워너브러더스 같은 전통적인 영화 스튜디오에는 주요 투자 작품의 극장 개봉 실패가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매체는 그러면서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제작비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군 수천 명이 내달부터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군사매체 더워존(TWZ)에 "그들은 11월1일에 준비될 것"이라며 선발대 2천600명이 내달 쿠르스크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북한군 보병 1만1천명이 훈련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며 나머지 병력이 어디에 투입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6일 러시아 남서쪽 접경지역 쿠르스크에 진입해 일부 영토를 장악 중이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언론들은 북한군 파병설과 관련해 이들이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을 부인 중이다. 그러나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러 온다면 우크라이나 영토가 아니라 '확실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주가 그들의 전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2천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