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티커 MSFT)는 게이머들이 곧 콘솔 없이 새로운 삼성 TV에서 'X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타이틀의 대규모 카탈로그를 스트리밍할 수 있을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 게임 패스가 삼성 게임 허브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삼성 2022 스마트 TV’나 모니터를 가진 사람은 콘솔이나 컴퓨터없이 TV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X박스 앱은 6월 30일부터 새로운 삼성 TV에서 사용할 수 있다.

X박스 게임 패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기 게임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현재 컴퓨터와 휴대폰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인 제니맥스(ZeniMax)를 75억 달러에 사들였다. 이 계약으로 엘더 스크롤즈(The Elder Scrolls)나 폴아웃(Fallout) 같은 인기있는 프랜차이즈를 X박스에 추가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ATVI)에 대해서도 거의 70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현재 규제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부문 CEO인 필 스펜서(Phil Spencer)는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게임의 기쁨과 커뮤니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X박스 앱을 스마트 TV에 도입하는 것은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또다른 단계"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삼성TV 통해 X박스 게임 구독 서비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8일 0.77% 하락한 270.41 달러에 장을 마쳤다. 9일 프리마켓에서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