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팻테일 리스크…반살리 “과도한 금리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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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에서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상승세가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란 진단에서다.
롱테일알파자산운용의 비니어 반살리 창업자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극단적인 양면 상황을 동시에 맞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압력과 경기 침체에 따른 금리 인하 압력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 ‘팻테일 리스크’의 꼬리가 점차 뚱뚱해지고 있다”며 “극단적인 상황이 언제든 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팻테일 리스크는 통계학의 정규분포 곡선에서 꼬리가 두꺼워지며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례적인 변동성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반살리 창업자는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면서 채권 금리가 단기간 급등하고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며 “Fed에 대한 금리 인상 압력이 너무 세다”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는 현재 예고된 열차 사고를 직면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베카 패터슨 최고투자전략가(CIS)도 “올해의 채권 매도세가 끝나려면 멀었다”고 진단했다. 패터슨 CIS는 “모든 경기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쉽게 둔화하지 않으리란 걸 시사하고 있다”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3%를 넘어 4% 이상으로 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롱테일알파자산운용의 비니어 반살리 창업자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극단적인 양면 상황을 동시에 맞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압력과 경기 침체에 따른 금리 인하 압력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 ‘팻테일 리스크’의 꼬리가 점차 뚱뚱해지고 있다”며 “극단적인 상황이 언제든 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팻테일 리스크는 통계학의 정규분포 곡선에서 꼬리가 두꺼워지며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례적인 변동성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반살리 창업자는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면서 채권 금리가 단기간 급등하고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며 “Fed에 대한 금리 인상 압력이 너무 세다”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는 현재 예고된 열차 사고를 직면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베카 패터슨 최고투자전략가(CIS)도 “올해의 채권 매도세가 끝나려면 멀었다”고 진단했다. 패터슨 CIS는 “모든 경기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쉽게 둔화하지 않으리란 걸 시사하고 있다”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3%를 넘어 4% 이상으로 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