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모든 은행의 모바일 OTP 도입 유도’가 포함된 데 주목했다. 그는 “아톤은 국내 모바일 OTP 시장 최대 점유율을 보유 중”이라며 “발급 건수가 아톤의 매출과 직결되는 구조이기에 OTP 관련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의 확장성도 긍정적”이라며 “기존 고객사에 엠세이프박스 구축을 완료해 추후 OTP, PKI 서비스로 확장시 호환성을 고려해 아톤의 제품을 사용할 유인이크다”고 분석했다.
해외 매출 성장성도 주목됐다. 최근 아톤의 주요 고객사이자 베트남의 1위 외국계은행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디지털 전략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톤의 지난달 말 기준 해외 모바일 OTP 발급 건수는 약 148만건인데, 이중 70%가 베트남에 몰려 있다.
아톤은 올해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7%와 45.1%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김 연구원은 “추후 가상자산거래소로의 솔루션 구축 및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점을 고려해볼 때 기업 성장성과 주가 상승 여력을 여전히 보유 중”이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