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O'도 만든 LG유플러스 "데이터로 회사가 변해야 한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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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아마존·구글 처럼 데이터·AI로 디지털 혁신"
디지털 혁신 절실한 LGU+, 황규별 CDO 영입
황 CDO "애자일 방식 조직개편, 인재 채용" 밝혀
LGU+, 2024년까지 200여명 우수 개발 인력 채용
디지털 혁신 절실한 LGU+, 황규별 CDO 영입
황 CDO "애자일 방식 조직개편, 인재 채용" 밝혀
LGU+, 2024년까지 200여명 우수 개발 인력 채용
"데이터를 통해 회사가 변하길 바란다. 황현식 사장도 이를 요청했고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 전무(사진)는 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황 CDO가 전한 LG유플러스의 내부 분위기다. 황 CDO는 "LG유플러스 경영진 전체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통해 회사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을 전담하는 조직인 'CDO'를 신설했다. 황 CDO는 올해 초 이 조직의 수장을 맡았다. 그는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TV(DirecTV), 워너미디어, AT&T 등에서 일하며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분석하며 수익화를 담당한 전문가다.
황 CDO는 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수익 창출을 위해 소상공인 특화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서비스 출시 및 데이터 상품(데이터플러스, U+콕)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로덕트 중심의 애자일 조직을 개편하며 개발역량 내재화를 위한 우수인재를 2배 확충하기로 했다.
프로덕트 중심 업무체계에서는 여러 조직에서 모인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는 가상조직(Virtual Team)이 구성돼 목표달성을 위해 일한다.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가 고객의 니즈를 알아내는 역할을 맡는다면, 개발자는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는 식이다.
황 CDO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처럼 애자일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필수다"며 "CDO는 현재 200여명이 20여개 이상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팀에 배속된 전문가들이 기획-개발-출시까지 사업전반에 대한 전략과 예산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조직운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프로덕트 중심 문화를 뿌리내리고, 외주와 제휴에 의존하던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4년까지 AI·데이터 사이언티스트·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 SW·ML-Ops(소프트웨어·기계학습 상용 적용) 엔지니어 등 200여명의 우수 개발인력을 채용하여 현재 인원의 두 배 수준인 400명까지 전문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발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브렐(DevRel, Developer Relations)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데브렐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규모 기업들도 데브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기업운영에 핵심자원이 되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개발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우수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성준현 LG유플러스 DX 전략담당(상무)은 "대기업이 젊은 개발자에게 매력적이지만은 않다"라면서도 "다만 대기업들도 빠르게 일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의사 결정이나 환경을 꾸리고 있다. 대기업도 변화하면서 매력적인 개발자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AI. 콜봇, 챗봇, 상담어드바이저,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 AICC 프로덕트 그룹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쇼핑 플랫폼인 U+콕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황 CDO는 "초개인화, 초연결과 같은 폭발적인 고객 니즈에 선제 대응하는 자기 완결형 조직이 되려면 소프트웨어 역량은 반드시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와 디지털 능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와 데이터가 전략적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최고데이터책임자) 전무(사진)는 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황 CDO가 전한 LG유플러스의 내부 분위기다. 황 CDO는 "LG유플러스 경영진 전체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통해 회사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을 전담하는 조직인 'CDO'를 신설했다. 황 CDO는 올해 초 이 조직의 수장을 맡았다. 그는 미국 델타항공, 다이렉TV(DirecTV), 워너미디어, AT&T 등에서 일하며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분석하며 수익화를 담당한 전문가다.
황 CDO는 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수익 창출을 위해 소상공인 특화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서비스 출시 및 데이터 상품(데이터플러스, U+콕)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로덕트 중심의 애자일 조직을 개편하며 개발역량 내재화를 위한 우수인재를 2배 확충하기로 했다.
조직문화 싹 바꾼다...개별 역량 내재화에 집중
황 CDO는 우선 AI, 디지털,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LG유플러스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그는 애자일 방식으로 일하는 프로덕트(Product)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할 생각이다. 이같은 프로덕트 중심의 조직 운영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토스 등 테크 기업들이 주로 도입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기민하게 움직이는 구조다.프로덕트 중심 업무체계에서는 여러 조직에서 모인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는 가상조직(Virtual Team)이 구성돼 목표달성을 위해 일한다.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가 고객의 니즈를 알아내는 역할을 맡는다면, 개발자는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는 식이다.
황 CDO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처럼 애자일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필수다"며 "CDO는 현재 200여명이 20여개 이상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팀에 배속된 전문가들이 기획-개발-출시까지 사업전반에 대한 전략과 예산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조직운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프로덕트 중심 문화를 뿌리내리고, 외주와 제휴에 의존하던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4년까지 AI·데이터 사이언티스트·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 SW·ML-Ops(소프트웨어·기계학습 상용 적용) 엔지니어 등 200여명의 우수 개발인력을 채용하여 현재 인원의 두 배 수준인 400명까지 전문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발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브렐(DevRel, Developer Relations)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데브렐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규모 기업들도 데브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기업운영에 핵심자원이 되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개발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우수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성준현 LG유플러스 DX 전략담당(상무)은 "대기업이 젊은 개발자에게 매력적이지만은 않다"라면서도 "다만 대기업들도 빠르게 일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의사 결정이나 환경을 꾸리고 있다. 대기업도 변화하면서 매력적인 개발자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AI. 콜봇, 챗봇, 상담어드바이저,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는 AICC 프로덕트 그룹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쇼핑 플랫폼인 U+콕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황 CDO는 "초개인화, 초연결과 같은 폭발적인 고객 니즈에 선제 대응하는 자기 완결형 조직이 되려면 소프트웨어 역량은 반드시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와 디지털 능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와 데이터가 전략적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