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거장 한 무대에…'피아노 배장은·보컬 웅산' 첫 합동공연
국내 재즈계 '간판스타' 배장은 피아니스트와 웅산 보컬리스트가 한 무대에 선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3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하모니 배장은 X 웅산' 공연을 올린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연은 마포아트센터 '재즈 리부트(JAZZ REBOOT)' 시리즈의 첫번째다. 올해 마포아트센터 재개관을 기념하면서 기획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각각 국내 대표 재즈 피아니스트와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배장은, 웅산의 협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장은은 앞서 2009년 재즈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블루노트의 간판 연주자 그렉 오스비의 요청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멧 팬먼, 이딧 쉬너, 아리 호닉, 마크 퍼버 등 세계적인 뮤지션의 세션으로 활동하고 협연했다.

웅산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다.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로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 3대 회장이다. 지난해 제12회 대한민국 대중 예술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배장은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전곡을 직접 편곡했다. 배장은의 재즈 밴드 '리버레이션 아말가메이션 밴드'와 웅산의 레퍼토리에 트럼펫·색소폰·트롬본 등이 더해진 새로운 편곡의 곡을 감상할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재즈 클럽이 아닌 전문 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배장은과 웅산의 첫 합동 무대"라며 "국내 재즈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길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아트센터 재즈 리부트 시리즈 두번째 공연 '보컬리스트(VOCALIST)'는 오는 10월에 이어진다. 재즈 보컬리스트 김주환, 김민희, 이부영과 그 밴드가 10월 28일, 29일 양일에 걸쳐 공연할 예정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