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집 물려줄 때…'절세 팁' [택슬리의 슬기로운 세금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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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하지만 중과유예기간동안 채무승계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6~45%의 기본세율이 적용되므로 일반증여보다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중과유예기간을 통하여 부담부증여를 하는 경우 다른 방법과 비교하여 절세효과가 어느 정도 발생할 수 있는지, 왜 중과유예기간 내에 부담부증여를 진행해야 하는지 사례를 통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자녀에게 집 물려줄 때…'절세 팁' [택슬리의 슬기로운 세금생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Q.30274222.1.png)
[사례]첫 번째 방법은 부모가 제3자에게 주택을 양도 후 대금을 자녀에게 증여하여 자녀 새로운 주택을 취득하는 겁니다. 이러한 경우 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는 원칙적으로 기본 양도소득세율 6~45%에 20%(30%)의 세율이 중과됩니다. 2억8500만원이 발생하는 겁니다. 다만, 중과유예기간 내에 양도하는 경우 기본 양도소득세율이 적용됩니다. 부모가 10억원에 주택을 양도하고 전세보증금 6억원을 상환하고 남은 4억원을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자녀에게는 현금 수증에 대한 증여세가 부과됩니다. 증여세는 6000만원이 됩니다.
부모님은 다주택자, 자녀는 무주택자로서 별도세대를 구성하고 있음
1. 양도가(시세) : 10억원
2. 취득가 : 3억원
3. 전세보증금 : 6억원
4. 주택 공시가격 : 7억원
10억원의 주택을 증여 및 부담부증여하는 상황과 비교하기 위해 무주택자인 자녀가 증여받은 4억원과 전세 6억원이 체결된 주택을 갭투자 하는 경우, 매매가액 10억원에 대하여 1~3%의 기본취득세율이 적용됩니다. 이렇게 취득세 3500만원까지 합하게 되면 총 3억8000만원의 세금을 부담하게 됩니다.

채무를 승계하지 않는 단순 증여의 경우 주택의 시가인 10억원에 대해 부동산 수증에 따른 증여세가 부과됩니다. 해당 증여세는 2억2000만원입니다. 이때 직계비속이 증여 받는 재산은 10년간 5000만원이 공제됩니다.

부모가 10억원의 주택과 6억원의 채무를 승계하는 경우 차액 4억원에 대하여 자녀에게 증여세가 부과됩니다. 이때 직계비속이 증여 받는 재산은 10년간 5000만원이 공제됩니다. 이후 승계한 6억원의 전세보증금은 자녀가 상환해야 합니다.
취득세는 어떨까요. 부담부증여의 경우 공시가를 기준으로 하여 채무승계부분에 대한 취득세율과 나머지 부분에 대한 취득세율이 달리 적용됩니다.

![자녀에게 집 물려줄 때…'절세 팁' [택슬리의 슬기로운 세금생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Q.30274225.1.png)
위에서 살펴본 방법들을 비교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녀에게 집 물려줄 때…'절세 팁' [택슬리의 슬기로운 세금생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Q.30274226.1.png)
다음으로 증여세와 증여재산가액의 측면에서입니다. 증여하는 부동산의 평가액은 크게 '시가'와 보충적평가방법인 '기준시가'로 나뉩니다. 아파트 등 부동산을 증여하는 경우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시가로 인정되는 금액을 우선 적용하게 되고, 해당 시가가 없는 경우 기준시가를 적용하여 증여재산을 평가합니다. 아파트 및 세대가 많은 다세대주택은 통상 시가를 기준으로 증여재산가액을 평가합니다.
유사매매사례가따라서 최근 보합세 또는 하락하고 있는 물건이라면 이후 다시 시세가 상승하기 전에 유리한 가액으로 증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감정평가액 역시 최근 시세 추이를 반영하여 보다 낮은 가액으로 산정할 수 있습니다.
공동주택의 유사매매사례가란 상속세및증여세법 시행규칙 제 15조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1. 평가대상 주택과 동일한 공동주택단지 내에 있을 것
2. 평가대상 주택과 주거전용면적의 차이가 평가대상 주택의 주거전용면적의 100분의 5 이내일 것
3. 평가대상 주택과 공동주택가격의 차이가 평가대상 주택의 공동주택가격의 100분의 5 이내일 것
부동산을 증여하는 경우 증여받는 수증자는 다음의 취득세를 내야 합니다. 다만, 증여자가 1세대 1주택자이면서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에게 증여한다면 취득세가 중과되지 않습니다.
![자녀에게 집 물려줄 때…'절세 팁' [택슬리의 슬기로운 세금생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Q.30274229.1.png)
[사례]따라서 2023년 이후 증여분부터는 취득세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부담부증여시 발생되는 세금은 주택의 면적, 증여자 및 수증자의 주택 수, 부동산의 종류, 최근 거래가액의 형성 여부, 수증자의 담세력 등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상황별로 세금이 달라지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하여 각자의 상황에 따라 절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1세대 1주택자가 시가 15억, 공동주택가격 10억의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1) 2022년 기준 발생 취득세 : 40,000,000원
(2) 2023년 기준 발생 취득세 : 60,000,000원
2. 다주택자가 시가 15억, 공동주택가격 10억의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1) 2022년 기준 발생 취득세 : 134,000,000원
(2) 2023년 기준 발생 취득세 : 201,000,000원
![자녀에게 집 물려줄 때…'절세 팁' [택슬리의 슬기로운 세금생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461825.1.jpg)
<한경닷컴 The Moneyist> 세금고민 있을 땐, 택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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