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 싸이월드와 글로벌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 협약
엑세스바이오는 싸이월드제트 팜젠사이언스 메디클라우드와 ‘메타버스·DNA NFT 기반 글로벌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싸이월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플랫폼 안에 글로벌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비해 병·의원 입점과 상담, 화상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디옥시리보핵산(DNA)의 대체불가능토큰(NFT)화를 희망하는 개인을 모집한다. 이를 이용한 본인 인증과 도토리 코인 발행, 실물경제와 연동된 결제시스템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DNA NFT를 이용해, 대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염증성장질환(IBD) 신약 개발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과 연계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엑세스바이오는 기존에 추진하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메타버스를 연계한다. 이를 통해 원격진료가 활성화된 미국에서 원격의료 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120여개국 수출망을 기반으로 DNA NFT화를 희망하는 참여자를 모집하게 된다.

메디클라우드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DNA 분석, DNA NFT 플랫폼 구축, DNA NFT 플랫폼 거래소 개설 등을 담당한다. 팜젠사이언스는 최근 메디클라우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각 기업은 이번 협업으로 개인 유전자정보의 NFT화가 이뤄지고, 개인이 NFT 발행에 참여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개인 고유의 생체정보가 디지털 자산화되는 시대에, 각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들이 모여 글로벌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