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갈등 거리 둔 尹대통령 "갈등이 있나? 대통령은 黨수장 아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화물연대 파업엔 "정부 깊이 개입하면 노사 문제 풀어갈 역량 축적안돼
박순애 음주운전 논란에 "가벌성·도덕성 등 여러 상황 따져봐야"
野 회동엔 "당연히 만나야죠…院구성되면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겠나"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민의힘 이준석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 주류 인사들의 갈등 양상과 관련,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무슨 당(黨)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갈등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가 늘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도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여권 내 갈등이 증폭하는 정치적 상황에는 거리를 두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선 "당연히 만나야죠"라며 "국회 구성되고 일단 의회 지도자들부터 만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여야 중진들도 만나고 그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적대적 정책 때문에 화물연대 파업 문제가 불거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적대적인 정책이요?"라고 반문한 뒤 "정부가 법과 원칙, 그다음에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자기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돼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늘 개입해 여론을 따라가서 너무 노사 문제에 깊이 개입하게 되면 노사 간 원만하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과 환경이 전혀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그간 정부의 입장이라든가 개입이 결국은 노사 관계와 그 문화를 형성하는데 과연 바람직하였는지 의문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은 정치인이 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 노력을 이어가되 정부가 이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하지는 않겠다는 기조로 풀이된다.
노동자의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과는 다소 다른 각도의 언급으로 읽힌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선 "음주운전 그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할 게 아니고"라며 "음주운전도 언제 한 것이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것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01년 12월 17일 오후 11시쯤 서울 중구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면허취소 기준인 0.1%보다 2.5배 높은 0.251%였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이 먼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야권에선 부적격 인사라고 보고 있다'고 묻자 "어떤 후보자죠?"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윤 대통령은 "일이 중요하지 한 달 되고 100일 되고 한다고 해서 무슨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있겠나"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순애 음주운전 논란에 "가벌성·도덕성 등 여러 상황 따져봐야"
野 회동엔 "당연히 만나야죠…院구성되면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겠나"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민의힘 이준석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 주류 인사들의 갈등 양상과 관련,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무슨 당(黨)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갈등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가 늘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도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여권 내 갈등이 증폭하는 정치적 상황에는 거리를 두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선 "당연히 만나야죠"라며 "국회 구성되고 일단 의회 지도자들부터 만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여야 중진들도 만나고 그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적대적 정책 때문에 화물연대 파업 문제가 불거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적대적인 정책이요?"라고 반문한 뒤 "정부가 법과 원칙, 그다음에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자기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돼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늘 개입해 여론을 따라가서 너무 노사 문제에 깊이 개입하게 되면 노사 간 원만하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과 환경이 전혀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그간 정부의 입장이라든가 개입이 결국은 노사 관계와 그 문화를 형성하는데 과연 바람직하였는지 의문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은 정치인이 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교섭을 통한 문제해결 노력을 이어가되 정부가 이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하지는 않겠다는 기조로 풀이된다.
노동자의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과는 다소 다른 각도의 언급으로 읽힌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선 "음주운전 그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할 게 아니고"라며 "음주운전도 언제 한 것이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것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01년 12월 17일 오후 11시쯤 서울 중구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면허취소 기준인 0.1%보다 2.5배 높은 0.251%였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이 먼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야권에선 부적격 인사라고 보고 있다'고 묻자 "어떤 후보자죠?"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로 취임 한 달을 맞은 윤 대통령은 "일이 중요하지 한 달 되고 100일 되고 한다고 해서 무슨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있겠나"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