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오른쪽)과 토마스 앙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기후대사가 악수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오른쪽)과 토마스 앙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기후대사가 악수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아·태지역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고 10일 밝혔다.

GFANZ는 전 세계 45개국 450여 금융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탄소중립 경제 촉진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설립됐다. 아·태지역 자문위원으로는 라비 메논 싱가포르 중앙은행 총재와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이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KB금융은 탄소중립 전략 ‘넷제로 스타’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전략 ‘그린 웨이브 2030’ 추진에 속도를 높여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토마스 앙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기후대사를 만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윤 회장은 “30년에 걸친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전환 경험과 한국의 첨단 기술력이 만나 기후변화 대응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분야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