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네 번째)이 10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MOU 서명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네 번째)이 10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MOU 서명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손잡고 차세대 원전 사업의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0일 원자력연구원과 '소형모듈원전(SMR), 원자력 수소생산 및 원전 해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를 통해 양측은 △비경수로형 SMR 개발 △경수로형 SMR 시공 기술 △연구용 원
자로 관련 기술협력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원전 해체 기술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상
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원자력연구원과의 협력으로 기존의 경수로형뿐만 아니라 4세대 SMR 기술 개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원자력 산업의 신시장인 원전 해체와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고의 원자력 종합 연구기관으로, 혁신적인 원자력 시스템 기술 개발과 안전한 원자력 이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K원전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원자력연구원이 전략적 제휴를 맺음으로써 탄소제로 신형 원전기술 개발과 차세대 원전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국제사회가 저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다양한 원자력 기술 경험을 쌓은 국내 연구원과 산업체가 역량을 합치면 변화하는 원전 시장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