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큰 영향 없단 시각도
10일 메가스터디교육은 전거래일 대비 7.35% 떨어진 9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이날 장중 9%대 하락하기도 했다.
현우진의 은퇴 시사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현우진은 지난 9일 라이브 방송에서 "나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서 떠나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재계약을 안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언급했다. 현우진은 수능 수학 강사로 2014년부터 메가스터디에 합류, 메가스터디를 명실상부 업계 1위로 자리매김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우진이 은퇴할 경우 메가스터디 수강자 수가 줄어, 실적도 감소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현우진이 은퇴하더라도 메가스터디 수강자 수가 크게 줄진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수학을 제외하더라도 메가스터디 강사 라인업이 다른 업체 대비 출중한 편이기 때문이다. 2개의 인터넷강의 업체를 복수로 수강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아, 수학은 다른 업체를 이용하더라도 수학 이외 과목은 여전히 메가스터디를 이용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강민철(국어), 조정식(영어), 이다지(한국사) 등 다수의 '1타 강사'가 메가스터디에 속해있다.
한편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스타강사를 잇따라 영입하며 주가가 111% 상승했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39억원, 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202% 증가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