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도착 항공편 2배 '껑충'…관광노선 본격 운항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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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7월부터 장거리 관광노선 운항재개
인천~라스베이거스·밀라노·비엔나 노선 주3회 운항 재개
LCC, 중·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재개
인천~라스베이거스·밀라노·비엔나 노선 주3회 운항 재개
LCC, 중·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재개
주요 항공사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인기 관광 노선 재개에 돌입했다. 정부가 2년2개월 만에 항공기 도착 편수(슬롯) 제한과 운항 시간 규제(커퓨)를 해제하면서 항공사들의 국제선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0년 3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과 유럽 일부 장거리 관광 노선 운항을 2년4개월 만에 재개한다.
이에 따라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다음달 10일부터 재개된다. A330-200 기종으로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인천∼밀라노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주 3회(수·금·일요일) 운영한다. 같은날부터 인천~비엔나 노선도 역시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이들 노선의 운항 재개를 기념해 보너스 항공권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회복 추이를 감안해 중단 중인 노선의 운항 재개를 순차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을 인천~방콕,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재투입했다. 인천~방콕의 경우 오는 25일부터 22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다음달 23일부터 주 3회(월·수·토요일) 운항된다.
저비용항공사(LCC) 들은 2년 만에 여행길이 열린 일본과 여름 인기 휴양지인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노선 재개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서울은 다음달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도쿄와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다시 운항할 방침이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다음달 22일부터,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같은달 24일부터 주 2회 각각 운항한다. 일본은 이날부터 패키지여행(단체 관광)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면서 입국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7월 말부터는 상용 수요뿐 아니라 관광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며 "양국 간 무비자 관광 추진 상황을 보며 일본 노선 추가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에어부산도 이달 중으로 인천~코나키나발루·나트랑, 부산~다낭 등 동남아 노선 3곳을 취항한다. 인천~코나키나발루·나트랑 노선의 경우 신규 취항 노선으로 주 2회 운항한다. 부산~다낭 노선은 2년4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다음달에는 늘어나는 여행수요에 맞춰 인천~코나키나발루, 부산~다낭 노선을 증편 운할할 계획이다.
LCC들은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는 단계로 접어들겠지만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의 입국 규제 완화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LCC 제주항공의 김이배 대표는 최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LCC 산업 핵심인 중·단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회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 (항공업계가) 내년 하반기께에는 코로나19 출현 전인 2019년 수준에는 못미치겠지만 정상화 수순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조기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20년 4월부터 시행한 인천공항의 슬롯 제한과 커퓨를 2년2개월 만에 해제했다.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대에서 40대로 늘어나게 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0년 3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과 유럽 일부 장거리 관광 노선 운항을 2년4개월 만에 재개한다.
이에 따라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다음달 10일부터 재개된다. A330-200 기종으로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인천∼밀라노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주 3회(수·금·일요일) 운영한다. 같은날부터 인천~비엔나 노선도 역시 주 3회(수·금·일요일)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이들 노선의 운항 재개를 기념해 보너스 항공권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회복 추이를 감안해 중단 중인 노선의 운항 재개를 순차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세계 최대 여객기인 A380을 인천~방콕,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재투입했다. 인천~방콕의 경우 오는 25일부터 22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다음달 23일부터 주 3회(월·수·토요일) 운항된다.
저비용항공사(LCC) 들은 2년 만에 여행길이 열린 일본과 여름 인기 휴양지인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노선 재개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서울은 다음달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도쿄와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다시 운항할 방침이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다음달 22일부터,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같은달 24일부터 주 2회 각각 운항한다. 일본은 이날부터 패키지여행(단체 관광)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면서 입국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7월 말부터는 상용 수요뿐 아니라 관광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며 "양국 간 무비자 관광 추진 상황을 보며 일본 노선 추가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에어부산도 이달 중으로 인천~코나키나발루·나트랑, 부산~다낭 등 동남아 노선 3곳을 취항한다. 인천~코나키나발루·나트랑 노선의 경우 신규 취항 노선으로 주 2회 운항한다. 부산~다낭 노선은 2년4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다음달에는 늘어나는 여행수요에 맞춰 인천~코나키나발루, 부산~다낭 노선을 증편 운할할 계획이다.
LCC들은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는 단계로 접어들겠지만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의 입국 규제 완화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LCC 제주항공의 김이배 대표는 최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LCC 산업 핵심인 중·단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을 회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 (항공업계가) 내년 하반기께에는 코로나19 출현 전인 2019년 수준에는 못미치겠지만 정상화 수순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조기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20년 4월부터 시행한 인천공항의 슬롯 제한과 커퓨를 2년2개월 만에 해제했다.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대에서 40대로 늘어나게 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