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물가 충격에 2∼3%대 하락
유럽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 충격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8% 떨어진 13,761.8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69% 하락한 6,187.2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2% 내린 7,317.5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36% 낮은 3,599.20으로 종료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6%로, 예상치(8.3%)를 뛰어넘어 1981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포함해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커졌다.

전날엔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금리 인상 계획을 내놨다.

BCA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 다발 조시는 로이터통신에 "물가 상승세가 강하면 중앙은행이 긴축을 더 밀어붙여야 하기 때문에 시장은 긴장 상태"라며 "가장 중요한 질문은 중앙은행들이 물가를 잡기 위해 경기를 침체로 끌고 갈 것이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