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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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와 두 번째 실무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입장 차이를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전일에 이어 정부 세종청사에서 두 번째 실무진 면담을 진행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지금이라도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복귀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며 "앞으로도 대화를 계속하고 안전운임제 등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에 대해 실무적인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집단 운송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총 7350여명이 전국 14개 지역에서 분산해 집회를 열 예정이다. 화물연대 조합원(2만2000명)의 약 33%가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부산신항에서 지나가던 차량에 생수병을 던지고 운송 방해 행위를 한 조합원 6명이 공무집행 방해로 검거됐다"고 했다. 또 "장치율(71.4%)은 평시(65.8%) 수준이지만 부산항·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으로 운송방해 행위가 이뤄져 평시보다 반출입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 일부 품목에서 생산·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만 긴급 물량은 경찰의 보호를 통해 반출하고 있다"며 "기업 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정부의 비상수송대책 등을 통해 물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방해 행위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조치 등을 하고 있다"며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 운송수단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