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 작업이 지연되면서 지분증명(PoS) 전환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난이도 폭탄'이란 의도적으로 채굴난이도를 높여 기존 작업증명(PoW) 채굴 방식을 점진적으로 폐지, 이를 통해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작업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전날 회의에서 "지난 8일 병합(Merge)을 마친 테스트넷 '롭스텐(Ropsten)' 실행 과정에서 버그를 발견해 '난이도 폭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병합 날짜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이더리움 측은 올해 8월 실제 이더리움 네트워크 병합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난이도 폭탄' 지연에 해당 일정 또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팀 베이코(Tim Beiko) 이더리움 개발자는 "병합 일정이 9월 또는 10월로 연기될 수 있으나, 올해 병합을 못할 가능성은 1~10%에 불과하다"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난이도 폭탄' 지연…PoS 전환에 차질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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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