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이르핀 지역 현장을 둘러본 후 발언하고 있다. / 사진=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이르핀 지역 현장을 둘러본 후 발언하고 있다. / 사진=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해 "제 입장에선 수사기관이 빨리 결론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KBS '일요진단'과 인터뷰에서 "윤리위가 어떤 개연성에서 징계 절차를 논의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의혹이 제기되면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답인데, 그 (징계 절차) 상황 때문에 당이 혼란에 빠졌다"며 "저한테 수사받으러 오라는 얘기도 없다. 문제가 안 되니까 수사기관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당내 의원 모임 '민들레'에 장제원 의원이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선 "당연히 그렇게 결론이 났어야 하고, 장 의원의 결단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그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 아닐까"라고 했다.

다만 "(장 의원이) 그렇게 결단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리를 강조했던데, 그보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그런 판단을 했다고 말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당대표를 하고 나면 다른 걸 할 수 있는 게 딱히 많지 않다"며 "국내에서 아웅다웅 싸우는 것은 재미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외치를 통해 국가에 돈을 벌어오고 싶고, 위상을 높이고 싶다"며 "단기 목표는 상계동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