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 1위 차이나전기차ETF, 요즘 반등하는 이유는? [주코노미TV]

ETF언박싱

ETF 언박싱은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ETF 상품 정보를 속속들이 살펴봅니다. 유튜브 채널 <주코노미TV>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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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수지 기자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이하 차이나전기차 ETF)’는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가 모인 상품입니다.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았는데, 올들어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김수정 매니저
차이나 전기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죠. 가장 큰 이유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특히 전기차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치솟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하기 시작했고, 이는 전기차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국 상하이 봉쇄로 중국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생겨 4월 중국 전기차 판매가 역성장(MoM)했습니다.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반도체 수급도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 역시 전기차 판매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요소입니다.

여기에 원래 주가도 많이 오른 상태였습니다. 2018년부터 빛을 발하던 글로벌 전기차 밸류체인 기업들의 2021년까지의 평균 상승률이 614%였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최근 높아진 변동성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겹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차이나 전기차 ETF에 가장 악영향을 끼쳤던 건 상하이 공장 봉쇄였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전기차 시장 가운데서도 유독 중국이 더욱 약세를 보이는 상황까지 이어졌던 것이죠

▶나수지 기자
그럼에도 애초에 '차이나'로 시장을 좁혀서 전기차 ETF를 상장했을 때는 이유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김수정 매니저
사실 전기차 관련 상품은 정말 다양합니다. 밸류체인별 테마가 유망하기 때문에 각각 밸류체인 마다 상품이 있죠. 그 모든 밸류체인마다 중국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전기차를 TIGER 글로벌 전기차 시리즈 중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수지 기자
부진하던 주가가 최근에 반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수정 매니저
개별 기업 실적 대문입니다.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이 부진했지만 그 중에서도 BYD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321% 늘어나며 중국 내 경쟁사 대비 봉쇄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다. 주가도 이데이터가 발표된 5월 6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다. 시장 전문가들은 5~6월부터 중국 내 봉쇄 완화로 전기차 공장 생산이 재개되면서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앞으로 차이나전기차 ETF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는 무엇일까요? 좋아진다면 어떤 이유때문에 좋아지고, 나빠진다면 어떤 이유때문일까요?

▷김수정 매니저
과거에 차이나 전기차 ETF에 악재로 작용했던 요인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특히 전기차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치솟았지만 사상 최고 수준에서는 내려왔습니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가 점차 진행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전쟁이라는 이슈가 증시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면 전기차 기업들의 추가적이고 연속적인 가격인상은 덜 할 것이고 전기차에 대한 구매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상하이 공장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여러가지 악재들이 완화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좋지 않은 시나리오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공장이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실 정치적인 이슈를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총괄=조성근 부국장
진행=김수정 TIGERETF ETF디지털솔루션팀 매니저, 나수지 기자
촬영, 편집=지서영 PD
디자인=이지영, 문윤정 디자이너
제작=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