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과 연구원을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로 초청해 모바일 기술 관련 최신 연구개발 결과를 공유하는 ‘제1회 MX(모바일 경험) 비전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대, 연세대, KAIST, 포스텍, 한양대 등 5개 대학의 22개 연구소 교수와 연구원 100여 명이 한데 모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열린 혁신’을 실현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미래 가치를 높이는 ‘갤럭시 생태계’를 계속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시장과 소비자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이라며 “개방성을 통한 핵심 기술 확보와 우수 인재 양성을 사업부 핵심 가치로 둘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전자와 22개 대학 연구소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진행한 산학 협력과제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주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차세대 모바일 핵심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MX 비전 데이’를 열기로 했다. 산업계와 학계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모바일 기술 발전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