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코인 상장 심사에 대해 점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자율 규약'을 발표한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는 13일 국회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2차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가 참석해 자율규약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은 이날 매체와 통화에서 "자율규약에는 코인 상장 심사 과정에서 잘못된 것은 없는지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심사하는 방안, (코인) 상장과 폐지 관련 규약을 공통으로 심사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 업체들에 자율적으로 공동 대처할 수 있는 방안, 시장에 신뢰를 주면서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달라고 주문했고 그에 대한 답이 온 것"이라며 "토론 등을 거쳐 이후 2차, 3차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규약에는 거래소간 공동 협의체를 만들어 향후 루나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시장 혼란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도 담겼다. 루나 사태와 유사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주요 거래소들이 협업 체계를 통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두겠다는 취지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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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