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6월 FOMC 때 파월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총정리
바이든, 빈살만과 빅딜 통해 지지율 반전시키나
바이든, 빈살만과 빅딜 통해 지지율 반전시키나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83.1.jpg)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5207.1.jpg)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86.1.jpg)
파월 의장이 진짜 7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뜻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지, 최소한 75bp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을 지가 가장 큰 관전포인트입니다.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70.1.jpg)
마지막으로 키와 지지율의 관계는 어떨까요. 180cm가 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악의 지지율을기록 중입니다. 갤런당 5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뚫은 기름값을 잡아 지지율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 살펴보겠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이 테이블 위에 오르나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82.1.jpg)
한가닥 희망이었던 '물가 정점론'이 허물어졌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Fed가 6월과 7월에 50bp씩 질서있게 금리를 올리고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도 흘러간 옛노래가 돼버렸습니다.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79.1.jpg)
'쿼드러플 빅스텝' 가능성 커져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85.1.jpg)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이 얘기를 처음했다가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이 주워담았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옐런 재무장관도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오래갈 것"이라고 예고편을 날린 것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68.1.jpg)
Fed 인사들의 금리전망도 이런 시나리오를 따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FOMC에서 나오는 점도표에서 올해 기준금리 중간값은 중립금리 수준인 2.5% 안팎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3월 FOMC에선 중간값이 1.9%였는데 3% 가까이 오를 수 있는 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경기하강과 경기침체 중 무엇이 맞나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72.1.jpg)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는 경기하강이나 경기후퇴는 있을 수 있어도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그래도 금리를 올리면 경기는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정도입니다.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80.1.jpg)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보다 소비가 더 약한 고리입니다. 노동시장은 빡빡해 단기간 내 실업률이 오르지 않겠지만 소비는 벌써부터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73.1.jpg)
계속 감소 추세에 있는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5월)는 FOMC 정례회의가 있는 15일 오전에 나옵니다.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69.1.jpg)
요컨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속도 그리고 경기침체의 관계를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정말 Fed 수장의 키와 긴축 강도의 비례관계가 이번에 맞을 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키가 파월 의장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의 금리인상 속도는 어떻게 될까요.
기름값은 바이든의 외교정책에 달렸다?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75.1.jpg)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77.1.jpg)
정작 해야할 일은 따로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추구하는 높은 도덕성과 친환경 정책 때문에 후순위로 밀려 있습니다. 그동안 고고한 입장을 유지해 왔지만 중간선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고강도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81.1.jpg)
그리고 사우디의 암묵적인 동의 하에 이란과 핵합의를 이끌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바이든이 명분대신 실리를 택한다면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84.1.jpg)
세계 2위 원유 매장국인 캐나다에서 흑 속에 포함된 석유인 '오일샌드'를 가져오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이 송유관이 미국 대평원 북부를 지난다는 이유로 원주민과 농부 등의 반대에 부닥쳤습니다.
바이든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대선 기간에 이 사업 폐기를 공약으로 내건 뒤 지난해 6월 이 프로젝트를 중단했습니다. 원유의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석유 대체자원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물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설 추진 중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개 명령, 바이든의 중단 결정까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한 사안입니다.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76.1.jpg)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4978.1.jpg)
연방 세금을 합한 유류세가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갤런당 76센트)나 캘리포니아주(75센트)도 원달러 환율을 감안해 L당 세금으로 바꾸면 L당 250원 정도입니다. 한국은 L당 820원인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573원으로 내렸습니다.
상당수의 나라가 유류세를 인하하는데 미국도 그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반면 연방 세금 비율이 갤런당 18.4센트로 주별 세금에 비해 너무 낮아 연방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Fed 의장의 키가 클수록 금리 인상폭이 커진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05058.1.jpg)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