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끝없이 추락하며 결국 2만6000달러도 깨졌다.

13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55% 하락한 2만54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이날 10시 30분께만 해도 전일 대비 8.02% 하락한 2만603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1시간 만에 결국 2만6000달러선도 무너졌다.

이번 폭락은 오는 14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조된 공포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1981년 이후 최대치로 오르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거래가 재개된 선물지수 역시 추가로 하락하며 이번 급락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는 차트 분석 결과 "1차 지지선이 2만5000달러, 2차 지지선이 2만2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2만2000달러가 무너지면 1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더리움(ETH)의 약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역시 오전 9시 20분께 유지했던 1400달러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오전 11시 40분 현재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7.66% 떨어진 13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루나 사태 이후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대부분의 디파이 서비스가 담보 자산으로 활용 중인 이더리움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플랫폼 커브(Curve) 내 stETH/ETH 디페깅이 심화됨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가 청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끝없는 추락…결국 2만6000달러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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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