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발라드 그룹 2am이 9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2am(조권·이창민·임슬옹·정진운)은 지난 11일~12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 '2am Concert 22 S/S'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정이 연기되었음에도 변함없이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올 밴드 라이브와 함께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담은 세트리스트로 채운 퀄리티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2am은 7년 만에 발표한 완전체 앨범 타이틀곡 '가까이 있어서 몰랐어'를 시작으로 '나타나 주라', '후회할거야'로 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너도 나처럼'으로 감미롭고 파워풀한 하모니를 선보이며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약 9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 2am은 오랜만의 공연에 과거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오늘따라', '어느 봄날', 'Always Me', '천사에게', '어떡하죠', '청혼'까지 특유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하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밖에도 2am은 'Next Level', 'Eleven', 'Kill This Love', '롤린' 등 걸그룹 메들리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인데 이어 멤버별 개인 무대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던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2am은 'With Or Without U', '잘못했어'로 댄스 무대를 꾸미고 그간 쌓아온 댄스 본능을 폭발시키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흥겨운 댄스곡 무대에도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친구의 고백', '못 자', '잘 가라니'로 마지막 무대를 꾸민 2am은 관객들의 뜨거운 앙코르 세례에 '1초 1분 1시간', '죽어도 못 보내', '이노래'로 마지막까지 명곡 릴레이를 완성하며 감성으로 물들이는 시간을 완성했다.

공연 말미 2am은 9년 만의 콘서트 개최에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권은 "무대에서 함께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다. 앞으로도 2am, 멤버 개개인의 활동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진운은 "앞으로 2am 앨범, 공연 꾸준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콘서트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동과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처럼 2am은 네 명의 멤버가 만들어내는 하모니, 완벽한 라이브 실력, 반전 있는 퍼포먼스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믿고 보는’ 웰메이드 공연을 완성시키며 9년간 그들의 무대를 간절히 기다렸던 팬들에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최근 7년 만에 완전체로 미니앨범 'Ballad 21 F/W'를 발표하고, 방시혁이 참여한 타이틀곡 '가까이 있어서 몰랐어'로 국내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하며 가요계 발라드 열풍을 이끌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