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유천호 강화군수, 국민의힘 복당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가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유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탈당했던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복당 신청을 했으며, 이튿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때 강화군수 선거에 나서기 위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으나 경선 경쟁자였던 윤재상 예비후보가 공천 과정을 문제 삼자 탈당했다.

윤 예비후보는 유 군수가 47년 전 사기 혐의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들어 당규상 후보 부적격자라며 경선 결과에 불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 군수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3선 강화군수가 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곳은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강화군이 유일하다.

유 군수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복당 신청 다음 날 바로 이를 승인했다"며 "유 군수가 부득이한 상황으로 탈당했던 것이어서 복당 심사 절차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