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침대 데이트'가 차별점"…선정성 논란 가능성 주목
이홍기·윤보미·시미즈 MC
IHQ, 수위 높은 연애예능 '에덴' 14일 첫방송…"정도 고민했다"
채널 IHQ가 새로 선보이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 '에덴'이 오는 14일 시청자들을 만난다.

연출을 맡은 이효미 PD는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다른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베드(침대) 데이트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에덴'은 사랑을 찾는 일반인 남녀 8명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에덴 하우스'에서 5박 6일간 상대방의 조건을 하나씩 추리해가며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출연자가 미션 등을 통해 다른 출연자들의 방 배정을 결정하는 '베드 데이트'를 도입해 기존 예능 프로그램보다 수위 높은 내용을 예고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정성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PD는 "보통 (연애 예능에서는) 동성끼리 방을 사용하는데, '에덴'에서는 혼숙이 이뤄지고, 이로 인해 출연진의 감정이 요동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낮보다 밤(에 촬영한 분량)이 긴데, 밤에 주목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의 수위 높은 스킨십 논란에는 "수위에 대해 고민을 안 한 건 아닌데 출연자들이 스스럼없이 스킨십 하는 부분에 개입하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심의 규정에 따라 방송이 나가고,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올 테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 PD는 또 출연자들의 나이, 직업 등을 초반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에덴'의 특징이라고 꼽았다.

그는 "에덴 동상에서 처음 만난 아담과 이브를 연상시키려 했다"며 "(출연자의) 사회적 배경(조건)을 알게 됐을 때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모가 부각되는 설정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수영복 차림으로 몸매를 드러낸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유지혜 작가는 "처음에는 그럴지 몰라도 후반부로 갈수록 인간미에 의해서 (출연자들의) 마음이 변하는 구간이 있다"며 "출연자의 비주얼(외모)에 대해 호평해주셔서 감사하지만, 꼭 그렇게만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C를 맡은 가수 이홍기, 윤보미, 댄서 시미즈는 기존 연애 프로그램에서 볼수 없었던 수위 높은 데이트가 진행된다며, 여기서 출연진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홍기는 "첫 등장부터 (수위가 높아) 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갈 줄 알았다.

스킨십이 자주 나오고, 미션들 하나하나가 자극적"이라며 "거부감이 들거나 낯설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방송을 보다보면) '에덴'이 전하려 하는 방향성과 목적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4일 IHQ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