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스1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지난해 처음 시장에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투자자 중 다수가 암호화폐 가격이 고점이었던 지난해 투자를 처음 시작했다가 이번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가 지난 12개월 사이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7만달러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세계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루나 폭락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현재는 가격이 고점 대비 3분의 2이상 빠진 상태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4일 오후 3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9.92% 급락한 2만270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이어 대체불가토큰(NFT) 가격도 급락했다. 댑레이더와 코인마켓캡 등의 자료에 따르면 NFT 지수는 지난 24시간 사이 약 23% 떨어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세계 NFT 중 누적 거래액이 가장 많은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 NFT 가격도 24시간 동안 평균 가격이 약 25% 급락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