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용산청사 새 명칭 안쓴다…사실상 '용산 대통령실' 결정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옛 미군기지에 조성된 용산공원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집무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용산으로 이전한 새 대통령 집무실 명칭은 사실상 '용산 대통령실'로 결정됐다.

강인선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이날 오후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을 심의·선정하는 최종회의 결과 "집무실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된다.

강 대변인은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5개 후보작 중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할 때 5개 후보자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원회는 60년간 사용한 '청와대'의 사례에 비춰볼 때 한번 정하면 오랫동안 그 이름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성급히 선정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새 명칭을 결정하기 위해 국민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3일 국민의집·국민청사·민음청사·바른누리·이태원로22 등 5개 최종 후보군을 확정하고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