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데드라인…반도체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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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반도체 물류 차단 위협
반도체 물류 차단 위협
<앵커>
정부와 화물연대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사이 산업 현장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중국공장에 세척용 소재를 공급하는 국내 업체의 수출이 막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업의 여파가 반도체까지 번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국가 주요 기간산업의 생산시설들이 일주일 넘게 마비돼 있습니다. 그야말로 경제의 혈관이 막혀서 심장이 멈춰설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산업계가 파업 중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경제의 핏줄인 물류가 막히면서,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를 비롯한 주요 산업들이 생산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평중 / 한국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 현 상황이 지속되면 이번 주 중반부터 공장 전체가 꺼질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문제는 파업이 이번 주를 넘어갈 경우, 2차, 3차 협력업체까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화물연대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 핵심산업인 반도체 물류를 막겠다고 공식화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타격을 목표로 반도체 원료업체인 LS니꼬동제련·고려아연 물류에 집중한다는 지침을 조합원들에게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중국공장에 반도체 웨이퍼 세척용 소재를 수출하려던 국내 기업의 물류 운송이 막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화물연대가 반도체 원료 운송을 전면 봉쇄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뿐 아니라 가전 제품 생산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