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공포'에 美 증시 급락…모건스탠리 CEO "경기침체 확률 50%"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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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언트 스텝' 우려에 美 증시 급락…나스닥 4% 폭락 마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후폭풍으로 경기침체 공포까지 번지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79% 하락한 30,516.74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88% 떨어진 3,749.6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8% 급락한 10,809.2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5월 CPI 상승률이 8.6%로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이 다음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잇따르는 침체 경고…모건스탠리 CEO "경기침체 확률 50%"
미국 월가와 학계에서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는 "경기침체 위험이 30%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50%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것은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 때문입니다. 고먼 CEO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판단은 필연적"이라면서 "연준이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도 필수적"이라며 가벼운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버드대 교수인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미국이 향후 1∼2년 이내에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미국의 경제학자 70%가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 한미 외교 "北 핵실험 시 단호한 대응…군사대비태세 조정 준비"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장단기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진 외교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첫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일본과 매우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경로를 전환할 때까지 압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외교와 대화에 관여할 때까지 압력을 지속하고 또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고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은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더 많은 억지력과 국제 제재,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부부 '평등의식' 높지만…주중 육아분담 여전히 엄마가 70%
영유아·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들은 육아를 부부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아내가 양육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가정에서의 육아문화 진단 및 긍정적 육아문화 조성'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양육 전체를 100으로 볼 때 평일의 자녀양육 분담 정도는 아내 70.9%, 남편 29.1%로 조사됐습니다. 주말에는 남편의 분담 비율이 높아져 아내 57.8%, 남편 42.2%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여성의 역할이 더 컸습니다. 남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육아 분담 정도는 아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10% 가까이 높았습니다. '아내와 남편은 집안의 모든 일에서 똑같은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문항에 5점 만점에 4.1점으로 동의 수준이 높았고, '가사일과 육아에는 남자가 할 일과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는 문항에는 2.2점으로 낮은 동의를 보여 대체로 성평등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는 응답자들이 부부가 육아를 함께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에서는 아내가 더 많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저소득 자살고위험자도 긴급복지 지원…'4인가구 130만원'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에게 긴급생계비 등을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제도'의 대상에 자살고위험자가 새로 포함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위기상황으로 인정하는 사유' 고시를 개정해 자살예방 관련 기관의 정신건강 선별검사에서 자살고위험자로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소득과 재산 기준이 충족될 경우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자살 고위험자가 모두 긴급복지지원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위소득 75% 이하, 금융재산 600만원 이하, 일반재산 기준(지방세법에 의한 토지, 건축물, 주택, 자동차 등) 2억 4100만원 이하(대도시 기준) 등 3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합니다. 지원 금액은 가구 구성원의 수마다 다르며 1인 가구에 48만 8800원, 4인 가구에 130만 4900원입니다.
◆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기온 18∼29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권 남부,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는 밤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고 강원 내륙과 충북, 경북권은 15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은 아침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와 경상권 해안 10∼40㎜,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내륙·제주도 5∼20㎜, 강원 내륙과 충북, 충남권 남부, 전라권 5㎜ 내외입니다. 수도권도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9도로 예보됐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후폭풍으로 경기침체 공포까지 번지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79% 하락한 30,516.74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88% 떨어진 3,749.6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8% 급락한 10,809.2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5월 CPI 상승률이 8.6%로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이 다음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잇따르는 침체 경고…모건스탠리 CEO "경기침체 확률 50%"
미국 월가와 학계에서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는 "경기침체 위험이 30%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50%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것은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 때문입니다. 고먼 CEO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판단은 필연적"이라면서 "연준이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도 필수적"이라며 가벼운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버드대 교수인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미국이 향후 1∼2년 이내에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미국의 경제학자 70%가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 한미 외교 "北 핵실험 시 단호한 대응…군사대비태세 조정 준비"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장단기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진 외교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첫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일본과 매우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경로를 전환할 때까지 압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외교와 대화에 관여할 때까지 압력을 지속하고 또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고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은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더 많은 억지력과 국제 제재,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부부 '평등의식' 높지만…주중 육아분담 여전히 엄마가 70%
영유아·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들은 육아를 부부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아내가 양육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가정에서의 육아문화 진단 및 긍정적 육아문화 조성'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양육 전체를 100으로 볼 때 평일의 자녀양육 분담 정도는 아내 70.9%, 남편 29.1%로 조사됐습니다. 주말에는 남편의 분담 비율이 높아져 아내 57.8%, 남편 42.2%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여성의 역할이 더 컸습니다. 남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육아 분담 정도는 아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10% 가까이 높았습니다. '아내와 남편은 집안의 모든 일에서 똑같은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문항에 5점 만점에 4.1점으로 동의 수준이 높았고, '가사일과 육아에는 남자가 할 일과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는 문항에는 2.2점으로 낮은 동의를 보여 대체로 성평등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는 응답자들이 부부가 육아를 함께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에서는 아내가 더 많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저소득 자살고위험자도 긴급복지 지원…'4인가구 130만원'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에게 긴급생계비 등을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제도'의 대상에 자살고위험자가 새로 포함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위기상황으로 인정하는 사유' 고시를 개정해 자살예방 관련 기관의 정신건강 선별검사에서 자살고위험자로 판정을 받은 사람 중 소득과 재산 기준이 충족될 경우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자살 고위험자가 모두 긴급복지지원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위소득 75% 이하, 금융재산 600만원 이하, 일반재산 기준(지방세법에 의한 토지, 건축물, 주택, 자동차 등) 2억 4100만원 이하(대도시 기준) 등 3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합니다. 지원 금액은 가구 구성원의 수마다 다르며 1인 가구에 48만 8800원, 4인 가구에 130만 4900원입니다.
◆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기온 18∼29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권 남부,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는 밤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고 강원 내륙과 충북, 경북권은 15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은 아침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와 경상권 해안 10∼40㎜,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내륙·제주도 5∼20㎜, 강원 내륙과 충북, 충남권 남부, 전라권 5㎜ 내외입니다. 수도권도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9도로 예보됐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