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금융감독원 및 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점검했다. (사진 =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금융감독원 및 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점검했다. (사진 = 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시 조치가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시장 안정화 대책을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

김 부위원장은 14일 오전 8시 금융위,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정점기대(peak-out)가 약화되고, 고(高)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시장의 반응을 공유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8.6%로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참석자들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심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 경제·금융상황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중첩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인 만큼 금감원·국제금융센터 등과의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불안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조치들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과 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가 참여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그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 및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취약차주의 금융애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