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버텨"...재산 147조 사라진 비트코인 억만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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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이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실시간으로 사라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이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직면하며 비트코인, 주식, 채권 등 모든 금융 상품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약 1,140억 달러(약 147조 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속에 2만 7천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 급등하며,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불안감이 가상화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가격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이날 바이낸스는 일시적인 오류 때문에 3시간 동안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됐다고 전했지만, 비트코인 하락세가 이어지는 도중 시스템이 멈춰 시장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결국 연준의 긴축 우려와 대규모 인출 사태까지 겹치며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한 때 2만 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순식간에 증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을 때 비해 약 850억 달러(약 109조 8,000억 원) 감소했다. 또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의 재산은 약 116억 달러(약 14조 9,8000억 원),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는 약 64억 달러(약 8조 2,600억 원),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는 약 62억 달러(약 8조 79억 원) 감소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지난해 약 1,450억 달러(약 187조 2,800억 원)로 집계된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합계 재산이 불과 6개월 사이에 약 80% 가까이 줄어들었다"면서 "해당 억만장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에도 큰 타격을 입힌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가 신규 채용을 무기한 연기하고 다수의 기존 채용도 철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3일(현지시간)에는 윙클보스 형제가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직원 약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문가들의 우려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긴축 우려가 가상화폐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2만 2천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이 1만 7천 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 기록한 6만 7천 달러 고점 대비 80% 가까이 폭락한 수치다.
또한 제프 도먼(Jeff Dorman) 디지털자산 관리회사 아르카(Arca)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지 않은 만큼,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과 주식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7% 급락한 21,377.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이 41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직면하며 비트코인, 주식, 채권 등 모든 금융 상품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약 1,140억 달러(약 147조 원) 증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속에 2만 7천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 급등하며,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불안감이 가상화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가격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이날 바이낸스는 일시적인 오류 때문에 3시간 동안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됐다고 전했지만, 비트코인 하락세가 이어지는 도중 시스템이 멈춰 시장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결국 연준의 긴축 우려와 대규모 인출 사태까지 겹치며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한 때 2만 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재산도 순식간에 증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을 때 비해 약 850억 달러(약 109조 8,000억 원) 감소했다. 또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의 재산은 약 116억 달러(약 14조 9,8000억 원),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는 약 64억 달러(약 8조 2,600억 원),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는 약 62억 달러(약 8조 79억 원) 감소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지난해 약 1,450억 달러(약 187조 2,800억 원)로 집계된 비트코인 억만장자들의 합계 재산이 불과 6개월 사이에 약 80% 가까이 줄어들었다"면서 "해당 억만장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에도 큰 타격을 입힌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가 신규 채용을 무기한 연기하고 다수의 기존 채용도 철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3일(현지시간)에는 윙클보스 형제가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직원 약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문가들의 우려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긴축 우려가 가상화폐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2만 2천 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이 1만 7천 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 기록한 6만 7천 달러 고점 대비 80% 가까이 폭락한 수치다.
또한 제프 도먼(Jeff Dorman) 디지털자산 관리회사 아르카(Arca)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지 않은 만큼,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과 주식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7% 급락한 21,377.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