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모간 / 사진=SCMP
제임스 모간 / 사진=SCMP
모간스탠리의 CEO가 미국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기존에 제시했던 수치보다 올려잡았다. 경제 허리케인을 예측한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CEO에 이어 모간스탠리의 CEO까지, 미 증시를 내다보는 시각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CEO인 제임스 고먼은 사이버 공격을 비롯한 비금융적 요소들이 전 세계 경기 침체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을 50%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그는 미 경기 침체 가능성이 30%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고먼은 "(1년 전 진단과 달리)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지 않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그들의 예상보다 더 빨리 움직였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은행주들의 실적이 아직 탄탄하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100%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깊거나 긴 수준의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고먼은 “모간 스탠리는 여전히 강력한 유동성, 자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대두됐다”며 증시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