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님 안돼" 호칭에서 '님' 빼라 파격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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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직원들에게 지시사항을 내려 "장관, 차관 등을 호칭할 때 '님'을 빼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는 직원들에게 "향후 모든 보고서, 문서 등에서 법무부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달했다.
한 장관은 과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추미애씨"라고 불렀다가 추 전 장관이 "용기가 가상하다"는 반발에 직면했다. 당시 한 장관은 "호칭은 중요한 게 아니니 추미애씨가 원하는 대로 불러드릴 수 있다"면서도 "공인인 추미애씨를 추미애씨라고 부르는데 ‘가상한 용기’가 필요한 사회가 되면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달 25일에는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전을 삼가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장관의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다.
이외에 한 장관은 장관 업적집 제작도 중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법무부는 박상기, 추미애, 박범계 전 장관의 업적을 담아 책자를 발간했는데 재임 기간이 짧았던 조국 전 장관을 제외한 세 명의 업적집 발행을 위해 약 3천만 원 가까이 예산이 집행됐다고 알려진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는 직원들에게 "향후 모든 보고서, 문서 등에서 법무부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달했다.
한 장관은 과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추미애씨"라고 불렀다가 추 전 장관이 "용기가 가상하다"는 반발에 직면했다. 당시 한 장관은 "호칭은 중요한 게 아니니 추미애씨가 원하는 대로 불러드릴 수 있다"면서도 "공인인 추미애씨를 추미애씨라고 부르는데 ‘가상한 용기’가 필요한 사회가 되면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 장관은 지난달 25일에는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전을 삼가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장관의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다.
이외에 한 장관은 장관 업적집 제작도 중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법무부는 박상기, 추미애, 박범계 전 장관의 업적을 담아 책자를 발간했는데 재임 기간이 짧았던 조국 전 장관을 제외한 세 명의 업적집 발행을 위해 약 3천만 원 가까이 예산이 집행됐다고 알려진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