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 측은 "이날 김해 봉화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의 잇딴 방문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당선 인사차 예방하는 것"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 시절 관료로 일하며 큰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도정 운영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사는 세상의 꿈, 경기도에서 실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통령님의 지시로 대한민국 중장기전략 보고서 '비전 2030'을 작성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공직에 충실한 것을 넘어 국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을 처음 꿈꾼 것이 그때였다. 그 기회를 주신 노무현 대통령님은 나의 정치적 스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상식과 원칙이 반칙과 특권을 이기는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셨다. 그 뜻을 경기도에서부터 실천하겠다고 대통령님 앞에서 굳게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일상 곳곳의 기득권을 깨는 변화를 경기도에서 먼저 시작해 가장 민주당다운 변화를 이끌며 도민이 바라는 변화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을 담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다”는 글을 남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이날 봉하마을 사택에서 권양숙 여사를 만난 후, 오후 2시께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