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철회…방탄소년단, 단체활동 잠정중단 선언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FOMC 공격적 긴축 우려에 혼조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연방준비제도)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공격적 긴축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S&P500지수는 0.38% 각각 내렸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만 0.18% 올랐습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당초 계획보다 큰 폭인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급부상하면서 긴축 우려가 강화됐습니다.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에 나선다면 1994년 11월 0.75%포인트 인상 이후 처음입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6월과 7월에 모두 0.7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고, 9월에는 0.5%포인트, 11월과 12월에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금리는 3.25~3.5%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경영진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직원의 18%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0.8%가량 하락했습니다.

◆화물연대 7일 만에 파업철회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총파업 돌입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어젯밤 실무대화를 열고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3년 일몰제여서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부터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이번 파업에 돌입하면서 최우선으로 요구해 온 안전운임제를 내년 이후에도 계속 시행키로 합의했습니다. 화물연대는 "현장 복귀 이후 화물연대 조합원에 대한 일체의 불이익이 없어야 함을 요구했고 국토부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국토부는 "정부는 물류기능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누리호, 오늘 발사대로 이동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오늘 발사대로 옮겨집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 2차 발사 예정일은 내일 오후 3~7시 사이입니다. 이번 2차 발사는 당초 오늘로 계획됐으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현지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일정이 하루 연기됐습니다. 이번 누리호 2차 발사는 지난해 10월 1차 발사 이후 8개월 만의 재도전입니다. 이번 발사에선 지난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3단 엔진 조기 연소 문제가 보완됐습니다. 또 1차와 다르게 실제 작동하는 위성을 실어 올려보내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BTS, 단체활동 잠정중단 선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어제 오후 늦게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리더인 RM은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나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몰랐다"고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단체활동 대신 솔로 음악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RM은 "방탄소년단을 오래하고 싶다. 오래 하려면 내가 나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산 챙기세요"…전국 천둥·번개 동반한 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40㎜입니다. 제주도는 오전부터 낮 사이 산지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