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 앞세워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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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 3.25% 금리 정기예금 등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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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수준의 정기예금 금리
SBI저축은행이 올 2월 사이다뱅크를 통해 출시한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은 최고 연 3.25%의 높은 금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만기 3년인 이 상품은 일반 고정금리 정기예금과 달리 12개월마다 약정한 정기예금 금리(13일 기준 연 3.05%)에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자동으로 얹어주기 때문에 가입자가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창구에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는 0.1%포인트가 적용된다.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목돈을 잠깐 맡겨두는 파킹통장으로 쓸 수 있는 대표 수시입출식 예금이다.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아무 조건 없이 연 1.6%의 금리(1억원 한도)를 제공한다. 통상 3개월에 한 번씩 이자를 주는 시중은행과 달리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가입자는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출금·이체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융서비스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가입자 100만’ 사이다뱅크
SBI저축은행이 2020년 말 기존 모바일 플랫폼을 전면 리뉴얼해 선보인 ‘사이다뱅크 2.0’은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상 금융 생활에 필요하지만 기존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여러 계좌의 급여 이체 실적을 한 번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급여 순환 이체’, 하나의 입출금 통장으로 생활비 예비비 여행비 등 다양한 목적별로 잔액을 나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통장 쪼개기’ 등이 대표적이다.사이다뱅크는 스마트폰 앱을 악용한 금융사기를 원천 차단하는 ‘페이크파인더’ 서비스도 도입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앱 마켓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소비자 기기에 설치된 앱과 해당 정보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가짜 앱, 변조된 앱 등은 자동으로 차단한다. 사기범이 악성 앱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통신을 교란하는 등 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사은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매달 사이다뱅크 오픈뱅킹에서 다른 금융사 계좌를 신규 연결(300명)하거나 펌뱅킹 신규 등록(500명), 카드·보험 등 결제계좌 자동이체 등록(300명), 배달의 민족 간편결제 신규 이용(500명), 자동충전 신규 이용(300명) 등 조건을 충족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과 케이크 교환권 등을 지급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