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왼쪽)이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14일(현지시간)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외교부 제공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왼쪽)이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14일(현지시간)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외교부 제공
우리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P(사진)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정책국장도 함께 참석했다.

MSP는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국제협력 파트너십으로 미국, 한국, 캐나다, 일본, 독일, 영국,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핀란드, 호주 등이 참여한다.

이번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은 핵심광물이 세계 경제의 발전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공급망은 국제사회의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에 공감했다.

이날 이 차관은 미국 국무부의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차관과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지난 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심광물,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 협력 이행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두 차관은 양국 경제협력 이슈를 논의하는 외교 당국 간 고위급 채널인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의 양국 수석대표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향후에도 미국을 비롯한 참여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인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