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워치4(왼쪽)와 애플의 애플워치7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왼쪽)와 애플의 애플워치7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워치5'(가칭)가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삼성 갤럭시워치5가 점점 못생겨지고 있다. 삼성 갤럭시워치5 시리즈와 애플워치 사이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반과 클래식 모델로 출시했던 워치 시리즈를 일반과 프로 모델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 유니버스가 출시 전인 갤럭시워치5를 저격한 것은 '디자인' 때문. 그는 "갤럭시워치5 프로의 베젤과 메탈 프레임이 여전히 넓다. 애플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한참 뒤떨어진다"고 평했다. 갤럭시워치5 프로의 베젤이 너무 넓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사진=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캡처
사진=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캡처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5에서 기존 '클래식' 모델 대신 '프로' 모델을 출시하면서, 클래식 모델의 상징이던 '회전식 베젤'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에 대해서도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갤럭시워치5에서 물리적 회전 베젤을 버릴 것이라고 한다"며 "(삼성은) 이것이 스마트워치 디자인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고, 이 때문에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전 베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예가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갤럭시워치5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는 상황. 특히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용량 문제가 해결될 조짐이 보인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워치5는 프로모델에서 전작 갤럭시워치4보다 배터리 용량이 약 6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긁힘에 강한 소재인 사파이어글래스 재질의 액정을 탑재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심전도 측정 기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갤럭시워치가 이번 신제품에서는 피부 온도 센서를 포함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다만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트위터에 "삼성전자도 이러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기존 언론 보도와 달리 갤럭시워치5는 알고리즘 한계로 인해 체온 측정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