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거듭하는 화장품주…"중국 경기부양에 하반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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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15일 오후 2시 현재 3.53% 내린 6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역시 2.40%, 4.01% 하락했다.
화장품주들은 이달 1일부터 상하이 봉쇄가 해제된다는 소식에 지난달 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수도인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되고, 재봉쇄 우려가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주가 순이익·매출 등에 비해 여전히 고평가된 면이 있어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016년 4.4%에서 올해 1.6%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순이익 부분 비중은 2016년 1.9%에서 올해 0.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가 상승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같이 ODM(제조자개발생산)이 주력인 업체들은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신제품을 기획할 때 납품가를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1분기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 단가 역시 크게 올랐지만, ODM사들은 납품가를 제때 조정받지 못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미·중갈등 시기 국내 회사들의 중국 화장품 수출이 크게 줄었지만 럭셔리 브랜드 제품들은 매출을 꾸준히 유지한 바 있다”며 “하반기엔 럭셔리 브랜드를 지닌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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