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前장관 영장심사 3시간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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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에서 결과 대기…밤늦게 발부 여부 결정될 듯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3시간만에 끝났다.
심문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1시 35분께 종료됐다.
백 전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 차량에 탑승해 동부구치소로 이동했다.
백 전 장관 측 고흥 변호사는 구속 심사 결과에 대해 "재판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16일 새벽 결정된다.
영장이 발부되면 백 전 장관은 정식 수감 절차를 받게 된다.
앞서 백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면서 "재임 시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서 일을 처리했다.
오늘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산업부 산하 기관장 13명의 사표를 받아내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또 2018년 당시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직원들을 통해 종용하고, 황창화 현 사장이 후임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면접 질문지와 답안지 등을 전달해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2002년∼2003년 총리실 정무2비서관, 2006년∼2007년 총리 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냈고,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되기 전인 2016년에는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측근이기도 하다.
검찰은 박상혁 의원이 당시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사이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그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의 영장이 발부되면 당시 청와대 인사 중 박 의원의 윗선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검찰은 이달 9일 백 전 장관을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으며 나흘 뒤인 1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올해 3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고발장 접수 3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수사하면서 산업부 원전 관련 부서와 발전자회사 등 산하기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에는 백 전 장관의 자택·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이메일 등 자료를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연합뉴스

심문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1시 35분께 종료됐다.
백 전 장관 측 고흥 변호사는 구속 심사 결과에 대해 "재판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16일 새벽 결정된다.
앞서 백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면서 "재임 시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서 일을 처리했다.
오늘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또 2018년 당시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직원들을 통해 종용하고, 황창화 현 사장이 후임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면접 질문지와 답안지 등을 전달해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장은 2002년∼2003년 총리실 정무2비서관, 2006년∼2007년 총리 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냈고,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되기 전인 2016년에는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검찰은 박상혁 의원이 당시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사이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그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의 영장이 발부되면 당시 청와대 인사 중 박 의원의 윗선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검찰은 이달 9일 백 전 장관을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으며 나흘 뒤인 1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올해 3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고발장 접수 3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수사하면서 산업부 원전 관련 부서와 발전자회사 등 산하기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에는 백 전 장관의 자택·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이메일 등 자료를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