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늘고 금리 오르고'…5월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잘나가던 빌라도 약세…인천 2년9개월, 경기 2년5개월만에 하락 전환
전세 시장 안정에도 월세 가격은 지속 상승세…서민 월세 부담 늘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전월 대비 2배 이상으로 커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 이후 매물이 늘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다.
특히 인천과 경기의 연립주택(빌라) 매매가는 최근 2년여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지난 4월(-0.04%)에 비해 낙폭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4월(-0.01%)에 이어 5월에도 0.01% 떨어져 같은 수준의 낙폭을 유지했지만 같은 기간 인천의 아파트값 하락폭은 -0.05%에서 -0.23%로 대폭 커졌다.
경기도의 아파트값 내림폭도 4월 -0.06%에서 5월 -0.11%로 확대됐다.
최근 다주택자 절세 매물이 증가한 가운데 인천은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도 작년보다 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대출 금리 부담이 커진 데다 고물가 지속, 미국발(發)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것) 등 긴축 우려로 글로벌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모습이다.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도 예년의 절반 이상으로 감소한 상태다.
지난달 지방 아파트값도 부산은 보합을 기록했지만 신규 주택공급이 많은 대구는 0.78% 하락하면서 4월(-0.6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대구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하락폭이 -2.81%에 달한다.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달 0.60% 내리며 전월(-0.65%)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올해 누적 하락률은 -3.65%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4월 보합에서 지난달에는 0.05%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 주택종합(아파트·다세대·단독주택 통합) 매매가격도 대선 이후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4월 일시적으로 0.03% 상승했으나 5월에는 다시 0.04% 하락했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0.04%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인천은 0.15%, 경기는 0.06% 각각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4월 인천 0.01%, 경기 0.03%)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01% 올라 전월(0.06%)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연립주택(빌라)의 경우 서울이 0.02% 올라 전월(0.01%)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나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0.11%, 0.01% 하락했다.
인천의 연립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9년 8월(-0.03%) 이후 2년 9개월 만이고, 경기도는 2019년 12월(-0.04%)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앞서 소액 투자에 나섰던 연립·빌라 매수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단독주택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서울 단독주택 가격은 0.35% 올라 전월(0.36%)과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0.26%)과 경기(0.30%)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의 단독주택은 0.24% 올라 전월과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지는 등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는 0.01% 하락해 4월(-0.04%)보다 낙폭이 둔화됐으나 인천은 4월 -0.08%에서 5월 -0.17%로 하락폭이 갑절이 됐다.
경기도 주택 전셋값은 4월에 0.01% 하락했으나 이달에는 보합 전환됐다.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3% 하락했고 인천(-0.33%)과 경기(-0.05%)도 약세가 지속됐다.
최근 전국 주택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월세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그만큼 서민들의 월세 부담도 커지고 있다.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전국이 지난 4월 0.15%에서 5월에는 0.1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월세가격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0.04% 올랐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6%, 0.27% 상승해 전월보다 0.01%포인트씩 오름폭이 확대됐다. /연합뉴스
전세 시장 안정에도 월세 가격은 지속 상승세…서민 월세 부담 늘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전월 대비 2배 이상으로 커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 이후 매물이 늘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다.
특히 인천과 경기의 연립주택(빌라) 매매가는 최근 2년여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지난 4월(-0.04%)에 비해 낙폭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4월(-0.01%)에 이어 5월에도 0.01% 떨어져 같은 수준의 낙폭을 유지했지만 같은 기간 인천의 아파트값 하락폭은 -0.05%에서 -0.23%로 대폭 커졌다.
경기도의 아파트값 내림폭도 4월 -0.06%에서 5월 -0.11%로 확대됐다.
최근 다주택자 절세 매물이 증가한 가운데 인천은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도 작년보다 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대출 금리 부담이 커진 데다 고물가 지속, 미국발(發)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것) 등 긴축 우려로 글로벌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모습이다.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도 예년의 절반 이상으로 감소한 상태다.
지난달 지방 아파트값도 부산은 보합을 기록했지만 신규 주택공급이 많은 대구는 0.78% 하락하면서 4월(-0.6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대구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하락폭이 -2.81%에 달한다.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달 0.60% 내리며 전월(-0.65%)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올해 누적 하락률은 -3.65%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4월 보합에서 지난달에는 0.05%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 주택종합(아파트·다세대·단독주택 통합) 매매가격도 대선 이후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4월 일시적으로 0.03% 상승했으나 5월에는 다시 0.04% 하락했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0.04%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인천은 0.15%, 경기는 0.06% 각각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4월 인천 0.01%, 경기 0.03%)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01% 올라 전월(0.06%)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연립주택(빌라)의 경우 서울이 0.02% 올라 전월(0.01%)보다 상승폭이 커졌으나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0.11%, 0.01% 하락했다.
인천의 연립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9년 8월(-0.03%) 이후 2년 9개월 만이고, 경기도는 2019년 12월(-0.04%)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앞서 소액 투자에 나섰던 연립·빌라 매수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단독주택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서울 단독주택 가격은 0.35% 올라 전월(0.36%)과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0.26%)과 경기(0.30%)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의 단독주택은 0.24% 올라 전월과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지는 등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는 0.01% 하락해 4월(-0.04%)보다 낙폭이 둔화됐으나 인천은 4월 -0.08%에서 5월 -0.17%로 하락폭이 갑절이 됐다.
경기도 주택 전셋값은 4월에 0.01% 하락했으나 이달에는 보합 전환됐다.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3% 하락했고 인천(-0.33%)과 경기(-0.05%)도 약세가 지속됐다.
최근 전국 주택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월세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그만큼 서민들의 월세 부담도 커지고 있다.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전국이 지난 4월 0.15%에서 5월에는 0.1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월세가격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0.04% 올랐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6%, 0.27% 상승해 전월보다 0.01%포인트씩 오름폭이 확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