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지난 11~14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북미핵의학분자영상학회(SNMMI)에서 치매영상 분석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뇌 양전자단층촬영(PET) 영상을 고속으로 자동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활용해 아시아 최대 치매 환자군(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국내 의료기관의 사용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증을 받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학회에선 서울대와 브라이토닉스이미징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아밀로이드 PET와 도파민 PET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의 활용 결과를 발표했다. 방사성의약품을 제조하는 일라이릴리, 미국 머크(MSD), LMI 등과 타우 PET 정량 분석 기술 협력방안 등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이재성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대표는 서울대 의대 핵의학교실 교수다. 이 대표는 지난 3일부터 사흘 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고속타이밍 워크숍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돼 뇌 전용 PET와 AI 솔루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케이넷인베스트먼트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최근 하나벤처스와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창업 2년 만에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PET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