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실적 따로 떼어내 평가…산업별 가중치 다르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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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어떻게 선정했나
한경·연세대 등이 개발한
한국형 평가모델 최초 적용
어떻게 선정했나
한경·연세대 등이 개발한
한국형 평가모델 최초 적용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2022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은 응모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공부문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적을 따로 떼어내 평가하는 보기 드문 시상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연세대, IBS컨설팅이 개발한 한국형 ESG 평가모델이 적용됐다는 점도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이유 중 하나다.
응모 기관이 어떤 산업에 속하는지에 따라 평가지표와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이 활용하고 있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라 소속 업종을 나눴다.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은 GICS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워 자체 기준에 따라 발전, 건설, 물 공급, 금융, 행정서비스 등으로 업종을 구분했다.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부문 지표와 관련한 기본 가중치는 35 대 40 대 25 정도다. 다른 글로벌 평가기관에 비해 G 부문 비중이 낮은 편이다. 공공부문의 지배구조는 법률과 상급 부서의 지침 등을 통해 관리된다는 점을 감안했다. 공공부문의 지배구조는 민간부문에 비해 통제가 쉬우며 기관별로 차이가 크지 않다. 업종에 따라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한 것도 이번 평가의 특징으로 꼽힌다. 환경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 분야에선 E 부문 가중치를 15%만 적용하는 식이다.
이번에 활용한 평가지표는 총 94개(E 34개, S 40개, G 20개)다. S와 G 부문은 산업 분류와 관계없이 모든 지표를 적용했다. E 부문은 업종에 따라 적용한 지표 개수가 다르다. 환경 이슈가 중요한 발전 업종은 34개 지표를 모두 활용했지만, 금융(23개), 행정서비스(24개) 등의 업종에선 변별력이 낮은 일부 지표를 빼고 평가했다.
ESG 경영대상 응모 기관들의 득점률 평균값은 81.3%였다. 소속 업종에서 ESG 경영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득점률을 100%로 잡았을 때의 상대값이다. 분야별 평균 득점률은 E 77.6%, S 84.9%, G 79.5%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가와 비교하면 전 항목의 평균 득점률이 올라갔다. ESG 경영이 공공부문까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E 부문 평균 득점률 상승 폭은 4.4%포인트에 달했다. S와 G 부문 득점률도 각각 2.6%포인트와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심사위원은 이명환 IBS컨설팅 대표,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문두철 연세대 동반경영연구센터 센터장,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이종욱 신구대 스마트사무경영과 교수, 최대식 선진노무법인 대표 등이다.
이번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 대표는 “공공부문은 민간보다 사회와 관련된 부문의 점수가 높지만, 환경 점수는 다소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환경 관련 영역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응모 기관이 어떤 산업에 속하는지에 따라 평가지표와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이 활용하고 있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라 소속 업종을 나눴다.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은 GICS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워 자체 기준에 따라 발전, 건설, 물 공급, 금융, 행정서비스 등으로 업종을 구분했다.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부문 지표와 관련한 기본 가중치는 35 대 40 대 25 정도다. 다른 글로벌 평가기관에 비해 G 부문 비중이 낮은 편이다. 공공부문의 지배구조는 법률과 상급 부서의 지침 등을 통해 관리된다는 점을 감안했다. 공공부문의 지배구조는 민간부문에 비해 통제가 쉬우며 기관별로 차이가 크지 않다. 업종에 따라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한 것도 이번 평가의 특징으로 꼽힌다. 환경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 분야에선 E 부문 가중치를 15%만 적용하는 식이다.
이번에 활용한 평가지표는 총 94개(E 34개, S 40개, G 20개)다. S와 G 부문은 산업 분류와 관계없이 모든 지표를 적용했다. E 부문은 업종에 따라 적용한 지표 개수가 다르다. 환경 이슈가 중요한 발전 업종은 34개 지표를 모두 활용했지만, 금융(23개), 행정서비스(24개) 등의 업종에선 변별력이 낮은 일부 지표를 빼고 평가했다.
ESG 경영대상 응모 기관들의 득점률 평균값은 81.3%였다. 소속 업종에서 ESG 경영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득점률을 100%로 잡았을 때의 상대값이다. 분야별 평균 득점률은 E 77.6%, S 84.9%, G 79.5%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가와 비교하면 전 항목의 평균 득점률이 올라갔다. ESG 경영이 공공부문까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E 부문 평균 득점률 상승 폭은 4.4%포인트에 달했다. S와 G 부문 득점률도 각각 2.6%포인트와 1.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심사위원은 이명환 IBS컨설팅 대표,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문두철 연세대 동반경영연구센터 센터장,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이종욱 신구대 스마트사무경영과 교수, 최대식 선진노무법인 대표 등이다.
이번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 대표는 “공공부문은 민간보다 사회와 관련된 부문의 점수가 높지만, 환경 점수는 다소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환경 관련 영역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