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무부는 5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5개월만에 처음 하락으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5월중 소매 판매는 차량 등 고가품 판매가 줄면서 전달보다 0.3% 줄어 40년만의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고가 상품 구매를 억제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정치에 따르면 5월 소매 판매는 한 달 전보다 0.1% 증가하고 자동차를 제외한 수치는 0.7% 증가로 예상됐었다.

자동차 판매는 5월에 3.5% 감소하여 8월 이후 가장 큰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지출은 4% 증가했다.

해당 부문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로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 가구,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13개 소매 카테고리 중 6개 분야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 판매가 줄고 있는 것은 40년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영향 및 여행 등 여가 서비스에 대한 지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