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지난주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가 1년 전 같은 주와 비교해 52.7%의 감소를 보였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는 MBA의 계절조정지수(seasonally adjusted index)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이에 모기지 신청 건수는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BA의 조엘 칸 이코노미스트는 "급격한 금리 상승은 재융자 규모를 감소시키고 있으며, 이 금리는 치솟는 집값과 매물 부족과 더불어 신규 주택 구매 희망자들의 수요 심리를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인해 주간 주택담보대출 신청량은 지난주에 비해 소폭 반등했고, 재융자 수요도 한 주 동안 4% 증가했지만,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 7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모기지뉴스데일리도 이날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계약금리는 5.40%에서 5.65%로 올랐고, 계약금액이 20%인 대출은 0.60(발신수수료 포함)에서 0.71로 포인트가 올랐다"며 "이번 주 평균 금리는 6.28%를 기록하면서 금리는 지난주에 비해 더욱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