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법이나 헌법에 대한 맹세를 어기더라도 자신의 명령에 복종할 군대를 원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자신의 관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를 언급하며 "켈리는 트럼프가 '미국 헌법에 충성하는 군대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히틀러가 가졌던 장군을 원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22일 공개된 4성 장군 출신으로 국가안보부 장관을 지낸 켈리 전 비서실장의 뉴욕타임스(NYT)와의 폭로성 인터뷰에 담긴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해당 인터뷰에서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도 좋은 일을 했다"고 여러 번 말했다며 그의 역사적 인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한 주간 트럼프는 동료 미국인을 내부의 적이라고 반복했고, 심지어 미군을 사용해 미국 시민을 내쫓겠다고 말했다"며 "그가 생각하는 내부의 적이 누구일지 분명히 해보자. 판사, 언론인, 중립적인 선거 공무원과 같이 무릎 꿇기를 거부하거나 감히 그를 비판하는 사람은 누구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가 600만명의 유대인과 수십만명의 미국인을 죽인 히틀러를 소환하는 것은 매우 문제 있고 위험한 일"이라며 "이 모든 것이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켈리의 말을 인용하면 트럼프는 파시스트의 일반적 정의에 확실히 해당하는 사람"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공공 부채 상황이 생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재정적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세계 공공부채가 100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GDP보다 부채 많은 美23일(현지시간) IMF은 연례 재정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세계 공공 부채가 100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93%에 해당하는데,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2030년이 되면 공공 부채가 세계 GDP의 100%에 근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특히 미국과 중국이 공공부채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IMF는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공공부채 계산에서 제외되면 세계 공공부채 대비 GDP 비율이 20%가량 줄어들 정도다. 이달 초 미국 재무부는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연방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8% 가량 많은 1조83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였던 2020·2021 회계연도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수준이다. 미국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올해 초 의회의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중국에서는 지방정부의 지출이 중국의 재정적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IMF는 “지난해 지방정부 지출이 줄기는 했지만, 세금 감면을 연장하면서 세수가 걷히지 않아 정부 지출 감소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미국은 이미 공공부채 대비 GDP 비율이 100%를 넘겼다. 2029년이면 비율이 140%에 육박할 전망이고 중국도 3년 이내에 100%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지출 압박 늘어보고서는 △정부의 지출 압박 확대 △부채에 대한 낙관적 예측 경향 △상
캐나다 월마트에서 일하던 10대 여직원이 대형 오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월마트 베이커리에서 일하던 여성 19세 직원이 매장 안에 있는 대형 오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 오븐은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대형 사이즈로 산업용이다.워크인 오븐은 상업용 식품 생산을 위한 산업용 베이킹 환경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일부 기업에서는 특수 제품 취급 장비와 함께 사용한다. 많은 모델에는 사고 방지 기능이 장착돼 있다. 워크인 오븐이라고 하지만 장비와 베이킹 제품을 내부에 적재할 때 쉽고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크지 않은 모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경찰이 대형 오븐 안에서 숨진 직원을 발견한 시간은 오후 9시 30분쯤이다. 구체적인 사망 경위와 명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여러 파트너, 기관을 조사해야 하기에 수사가 꽤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월마트는 해당 매장의 오븐 등 장비에 대해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다. 또 당분간 매장을 폐쇄할 방침이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