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령 육상선수로 시니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줄리아 호킨스가 향년 10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킨스는 22일 새벽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 있는 노인의 집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딸 마거릿 매튼이 밝혔다.시니어 육상선수로 활동하며 '허리케인'이란 별명을 얻었던 호킨스는 100살이 넘어 자녀들의 격려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시니어 부문 100m 육상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2개나 세우기도 했다.처음 출전한 2016년 루이지애나 시니어 올림픽 50m에서 그는 100세 이상 부문에 유일하게 참가해 19초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2017년에는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세계마스터스육상연맹(WMA)이 개최한 시니어 육상대회에서 100세 이상 100m에서 39초62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아울러 2021년 인디애나주 해먼드 시니어 육상대회에서 105세 이상 100m에서 1분2초95의 기록으로 또다시 해당 연령대 세계 기록을 다시 썼다.호킨스는 1916년 2월 10일 위스콘신주 레이크 제네바에서 마거릿 웰스와 줄리어스 웰스의 세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호킨스는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교육을 전공했으며, 학창 시절 만난 머리 호킨스와 1942년 11월에 결혼, 두 아들과 두 딸을 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법이나 헌법에 대한 맹세를 어기더라도 자신의 명령에 복종할 군대를 원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자신의 관저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를 언급하며 "켈리는 트럼프가 '미국 헌법에 충성하는 군대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히틀러가 가졌던 장군을 원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22일 공개된 4성 장군 출신으로 국가안보부 장관을 지낸 켈리 전 비서실장의 뉴욕타임스(NYT)와의 폭로성 인터뷰에 담긴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해당 인터뷰에서 켈리 전 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도 좋은 일을 했다"고 여러 번 말했다며 그의 역사적 인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한 주간 트럼프는 동료 미국인을 내부의 적이라고 반복했고, 심지어 미군을 사용해 미국 시민을 내쫓겠다고 말했다"며 "그가 생각하는 내부의 적이 누구일지 분명히 해보자. 판사, 언론인, 중립적인 선거 공무원과 같이 무릎 꿇기를 거부하거나 감히 그를 비판하는 사람은 누구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가 600만명의 유대인과 수십만명의 미국인을 죽인 히틀러를 소환하는 것은 매우 문제 있고 위험한 일"이라며 "이 모든 것이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켈리의 말을 인용하면 트럼프는 파시스트의 일반적 정의에 확실히 해당하는 사람"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공공 부채 상황이 생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재정적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세계 공공부채가 100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GDP보다 부채 많은 美23일(현지시간) IMF은 연례 재정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세계 공공 부채가 100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93%에 해당하는데,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2030년이 되면 공공 부채가 세계 GDP의 100%에 근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특히 미국과 중국이 공공부채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IMF는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공공부채 계산에서 제외되면 세계 공공부채 대비 GDP 비율이 20%가량 줄어들 정도다. 이달 초 미국 재무부는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연방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8% 가량 많은 1조83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였던 2020·2021 회계연도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수준이다. 미국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올해 초 의회의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중국에서는 지방정부의 지출이 중국의 재정적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IMF는 “지난해 지방정부 지출이 줄기는 했지만, 세금 감면을 연장하면서 세수가 걷히지 않아 정부 지출 감소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미국은 이미 공공부채 대비 GDP 비율이 100%를 넘겼다. 2029년이면 비율이 140%에 육박할 전망이고 중국도 3년 이내에 100%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지출 압박 늘어보고서는 △정부의 지출 압박 확대 △부채에 대한 낙관적 예측 경향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