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수술 늘자…계약 해지 분쟁 3년 새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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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미용·성형 피해구제 신청 분석
2019년 1분기 계약해지 분쟁 10건, 올해 1분기는 38건
2019년 1분기 계약해지 분쟁 10건, 올해 1분기는 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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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성형수술 관련 소비자 피해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김 씨 사례와 같은 계약해지 관련 분쟁이 3년새 4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해지 이유는 단순 변심 등 개인 사정이 247건(74.6%)으로 대다수였다. 소비자가 부작용이 의심된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한 건수는 38건(11.6%), 효과 미흡 등 불만족은 19건(5.7%), 계약 내용 불만은 16건(4.8%)이었다.
소비자 피해금액은 의료기관에 예약금 명목으로 지불한 1만원부터 전체 시술비 금액인 1500만원까지 다양했다. 피해금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는 152건으로 2019년부터 계약해지 분쟁 건수의 45.9%를 차지했다. 피해가 500만원을 초과한 경우는 6건으로 1.8%를 차지했다.
계약해지 분쟁 중 64.7%(214건)가 환급 또는 배상 등으로 원만하게 해결됐지만,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경우도 23.3%(77건)에 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미용·성형 계약을 체결한 후 단순 변심으로 계약을 해제·해지할 때는 소비자에게 위약금 부담 책임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계약이행을 전제로 제공된 서비스 시술 또는 제품 등의 비용은 별도로 공제돼 실제 환급액이 적어질 수 있다”며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