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C 최우수상은 그 해 가장 주목받는 연구결과나 기술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앤에스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한 혈액 기반 유방암 진단키트 '디엑스미 비씨'로 종양마커 및 암 진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내 기업이 AACC 최우수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란 설명이다.
학술원이 선정한 우수논문상도 받는다. 학술원은 총 640개의 발표 초록 가운데 19개의 우수논문을 선정했다. 이앤에스헬스케어 관계자는 "AACC 발표 초록 최우수상과 우수논문상을 동시 수상하는 건 디엑스미 비씨 키트의 과학적, 임상학적 가치를 입증받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디엑스미 비씨 키트는 유방암의 핵심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인 티오레독신(Trx1) 단백질 수치를 측정한다. 현재 유방암에 걸렸는지 실시간 진단이 가능하고, 초기 유방암도 말기 암과 같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엑스미 비씨 키트의 품목허가를 심사 중이다.
서경훈 이앤에스헬스케어 대표는 "혈액을 활용한 유방암 진단 기술과 제품에 대해 임상현장 전문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향후 사업화 추진, 공동 연구 개발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