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58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76%) 하락한 1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하이브 주가는 13만9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하이브는 BTS의 음악 활동 중단 선언에 24.87% 급락한 1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13만9000원까지 밀리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14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BTS는 지난 14일 오후 올린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이같은 소식에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실적 감소를 예상해 목표가 하향 조정에 나섰다.
현대차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는 종전 40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44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종전 40만원에서 28만5천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TS 완전체 활동 종료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지며 하반기 투어가 사실상 힘들어진 점을 반영한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천240억원에서 2천253억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그룹 활동 불확실성을 반영해 음악 부문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해 플랫폼 부문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하향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